패왕별희 줄거리와 출연진 관전포인트

4월 1일 재개봉되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의 줄거리와 출연진 관전포인트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지와 시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지만, 두지는 남몰래 시투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고 시투는 주샨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두지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재개봉일 : 2023.04.01

상영시간 : 171분

1924년 베이징이 배경입니다. 어린 두지는 매춘부인 엄마의 손에 이끌려 경극학교에 들어옵니다.

육손이인 두지를 학교에서 받아주지 않자 그 자리에서 엄마는 두지의 여섯 번째 손가락을 잘라 버립니다.

"나는 본디 계집으로 태어나"라는 대사를 읊지 못해서 매질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살 많은 시투의 "난 왕이 되고, 네가 왕비가 되는 거야"라는 말에 힘을 얻게 됩니다.

두지는 가혹한 체벌과 혹독한 훈련을 받지만 남자다운 시투와 단짝이 됩니다.

세월이 흐른 뒤 1937년 두지와 시투는 우희와 패왕을 연기하며 인기 있는 경극배우로 성장합니다.

두지는 우희에 몰입하면 할수록 시투에게 애틋한 마음이 자라나고, 시투는 홍등가의 주샨에게 마음을 빼앗겨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됩니다. 이에 두지는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두지는 점점 아편에 의지하게 되고 일본군 앞에서 경극을 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투에 대한 그림움과 갈등은 점점 쌓여만 갑니다.

이들에게는 1966년 문화 대혁명이라는 더 큰 비극이 다가옵니다.

1. 가혹한 역사 속 연약한 인간의 한계

시투를 향한 두지의 애틋함이 동성애로 낙인 될 수 있지만, 가혹한 역사에 휘둘린 연약한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일본군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배우, 하지만 그들에게 다가온 숙청의 시간과 이어지는 문화 대혁명 가운데. 역사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운 이는 없을 듯합니다.

<패왕별희>는 이를 패왕과 우희의 이별로 은유하였고, 한 경극배우의 개인사와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2. 영상미

경극의 화려한 분장과 의상이 디지털 작업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첸 카이거 감독의 영상미가 살아납니다.

중국적인 소리와 색채로 가득 찬 패왕별희는 또한 중국의 현대사처럼 극적이기도 합니다.

3. 장국영의 인생작

90년대 아시아를 주름잡았던 장국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작품으로 그의 삶과 많이 닮아 있는 패왕별희는 단연 인생작으로 꼽히며 혼신의 눈물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청데이(아명- 두지) 역 / 장국영 배우

경극 패왕별희에서 여성인 우희역을 맡습니다. 자신을 어릴 적부터 감싸준 시투에게 연정을 품고 있습니다.

엄마가 경극학교에 버린 후 유일하게 자신을 보호해 준 시투에 대한 애정인지, 근본적으로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극 중 인물 우희에 너무 몰입되어 극과 현실이 분산되지 않는 것인지 애매한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돤샤오로우(아명 -시투)역 / 장풍의 배우

경극 패왕별희에서 패왕(항우)역을 맡습니다. 경극학교 시절부터 데이를 보살펴 왔습니다. 데이가 경극학교를 탈출해 무단외출을 해서 스승에게 죽기 직전까지 매질을 당하자 데이를 구해줍니다. 확실한 이성애자로 현실과 극을 확실하게 구분하며 데이를 동생으로 보살핍니다.

주샨 역 / 공리 배우

홍등가의 매춘부 이긴 하나 됨됨이도 웬만하며 영리한 인물입니다. 화만루의 변태 남자들에게서 수모를 당할뻔할 때 샤오로우가 구해준 이후 홍등가를 나와 샤오로우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데이가 샤오로우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연적관계입니다.

4월 1일 재개봉되는 패왕별희의 줄거리와 출연진 관전포인트 등을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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